


기관: 부산진경찰서
사건번호: 2026-000335
결정일: 2026년 2월 24일
죄명: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결과: 불송치(혐의없음)
한눈에 보는 사건 요지
본 사건은 2025년 12월 6일 20시 54분경, 부산진구 동의대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입니다. 의뢰인 차량은 6차로에서 5차로로 차로 변경하던 중, 피해자가 운행하던 이륜차가 스스로 균형을 잃고 전도하여 상해를 입은 사건입니다. 중요한 점은 차량 간 직접적 물리적 접촉이 확인되지 않는 ‘비접촉 전도’ 형태였다는 사실과, 사고 직후 의뢰인이 현장을 곧바로 떠났다는 사실이 문제되었다는 것입니다.
사고 발생과 직후 상황 — 무엇이 문제였나
사고 당시 의뢰인 차량은 차로 변경을 시도하던 중이었고, 피해 이륜차는 진로 변경 과정에서 균형을 잃어 단독 전도했습니다. 차량과 이륜차 사이에 충격음·진동·차량 흔들림 등 물리적 신호가 블랙박스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의뢰인 차량의 창문은 닫혀 있었고 차량 내부에서는 음악이 재생되고 있던 정황도 기록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의뢰인은 실제로 충돌이나 접촉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이후 의뢰인이 사고를 인지하고도 이탈했다고 주장했고, 피해자의 주장은 도주치상(뺑소니)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경찰수사는 이 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핵심 증거 — 블랙박스와 CCTV의 의미
수사기록에서 핵심적으로 취급된 증거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CCTV였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은 의뢰인 차량의 전후 주행상황과 차로변경 장면을 담고 있었으나, 광각 렌즈 특성으로 인해 거리감과 속도감이 과장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변호인은 이 광각 왜곡 현상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단순 영상만으로 ‘사고 인식’을 단정하는 것은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주변 CCTV는 블랙박스가 확보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움직임을 보완하는 자료로 검토되었습니다. CCTV는 이륜차가 전도하는 과정과 그 위치관계를 확인하게 해 주었으며, 직접적인 충격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변호인 주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변호인의 주장과 보강 논리
법률사무소 나인은 초기 의견서와 보완의견서(문서 제출일: 2026-01-14, 2026-05-13)를 통해 다음과 같은 논리를 중심으로 반박했습니다.
- 사고는 비접촉 전도였고, 차량 간 물리적 충격이 전혀 확인되지 않으므로 의뢰인이 사고를 인식했을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
- 의뢰인 차량이 사고 발생 당시 상대적으로 후방 중앙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어 운전자가 이후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적 특성이 존재했다.
- 블랙박스 영상은 광각 렌즈 특성상 거리감·속도감이 왜곡되어 보일 수 있으므로 영상만으로 사고 인식을 단정하기 어렵다.
- 의뢰인은 사고 직후 급가속·급정거·비정상적 주행 등 현장 이탈 의도가 드러나는 운전행태를 보이지 않았고, 이후 보험 접수 등 피해 회복 절차를 진행하여 도주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
의견서에서는 블랙박스 화면의 프레임을 단독으로 떼어보기보다 사고 전후 전체 주행 장면을 연속해서 비교하고, CCTV와의 시간축을 맞춰 영상의 거리·속도 왜곡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신빙성을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주목한 점은 단순히 ‘차가 떠났다’는 사실이 아니라, 차량이 떠난 당시의 주행 형태와 주변 환경(사각지대, 창문 폐쇄, 내부 소음 등)이 사고 인식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핵심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경찰의 판단과 최종 처분
부산진경찰서는 제출된 영상자료와 변호인의 의견을 포함한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2026년 2월 24일 불송치(혐의없음)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결정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피해자가 상해를 입은 사실은 인정되나, 사고는 차량 간 직접 접촉이 없는 비접촉 전도였고, 피의자가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 고의로 현장을 이탈했다는 점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피해자는 불송치 결정에 대해 2026년 3월 23일 이의신청을 제기하여 사건은 검찰로 이첩된 상태입니다(검찰 단계 진행은 별개 절차이므로 이후 심의과정에서 추가적 사실관계가 다시 검토될 수 있습니다).
왜 이 사건을 수행사례로 소개하는가
이 사건은 ‘비접촉 전도’라는 사고형태가 도주치상 혐의로 연결될 때 어떤 점을 중심으로 다투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단순히 현장 이탈 사실만으로 도주의 고의를 인정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는 점, 그리고 블랙박스 영상의 기술적 한계·사각지대 구조·현장 상황(창문 닫힘, 내부 소음 등)이 사고 인식 가능성 판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실제 수사 단계에서 입증 가능한 방식으로 제시한 점이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특히 법률사무소 나인이 제출한 의견서에서는 블랙박스와 CCTV를 연속해서 비교하고 영상의 왜곡 가능성을 설명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교통사고전문변호사인 김현태 변호사는 이 증거의 상호보완적 의미를 중심으로 수사기관의 판단 기준을 정리해 제출했고, 결과적으로 부산진경찰서의 불송치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법률사무소 나인이 실제로 한 일
사건 접수 후 저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실무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차량 블랙박스 원본을 확보해 전체 시간축으로 복원해 보았고, 주변 CCTV 존재 여부를 확인해 비교 대조하였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의 광각 왜곡과 카메라 시점이 사고 인식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기술적으로 설명하여 의견서에 반영했습니다. 또한 의뢰인의 운전경력·생활태도 및 사고 직후 처리(보험 접수 등)를 정리해 제출 자료로 보강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초기 검토부터 보완의견서 제출까지 직접 지휘하며 핵심 쟁점을 수사기관에 명확히 전달했습니다.
비슷한 사건에서 지금 당장 확인하고 보존해야 할 것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 비접촉 형태의 사고에서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은 영상 자료의 원본입니다. 블랙박스 메모리와 CCTV 원본은 시간이 지나면 덮어쓰기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또한 사고 직후의 차량 정차 여부, 창문 상태, 내부 소음 여부, 주변 목격자의 존재와 그 진술을 가능한 범위에서 정리해 두면 사고 인식 여부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구체적으로 권하는 실무적 조치입니다. 블랙박스 원본 보존(메모리카드 분리 보관), 주변 CCTV 존재 여부 확인(건물·상가·가로등 등 CCTV 위치 파악), 사고현장 사진(차로 위치·파손 상태·낙하물 등) 촬영, 사고 직후 통화·문자·내비 위치자료 보존, 보험 접수 내역 보존, 사고 당일 경위의 시간순 정리. 또한 피해자와 직접적으로 감정적 연락을 반복하는 행동은 피하되 피해회복을 위한 절차는 보험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및 상담 안내
비접촉 전도 사고처럼 외관상 단순한 ‘현장 이탈’로 보이는 경우라도 사고 인식 여부와 도주의 고의는 객관증거로 치열하게 다투어야 합니다. 김현태 변호사는 본 사건에서 블랙박스와 CCTV, 사고 당시의 구조적 특성에 주목하는 방식으로 변론했고, 법률사무소 나인은 기록 검토부터 의견서 제출까지 사건별 집중 수행 체계로 이를 보강했습니다. 김현태 변호사와 저희 사무실은 사건 초기 자료 확보와 원본 보존을 돕고, 수사기관에 제출할 보완의견서 작성과 증거기술을 함께 진행합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으시다면 우선 블랙박스 원본을 별도로 보관하시고, 주변 CCTV가 있을 만한 장소를 확인한 뒤, 사고 직후의 행동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필요하시면 초기 서면 준비와 경찰 조사 대응을 도와드리겠습니다.
※ 본 사례는 실제 수행 사건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구체적인 사건 결과는 개별 사건의 사실관계와 증거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